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소폭 하락했다. 유가 급등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 하락을 거들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9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48.20 달러로 0.23%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전날 비슷한 시간에는 미국 장단기금리역전 심화로 인해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자 안전자산 선호 속에 금값이 1%가까이 올랐다. 이날에도 장단기금리역전 심화 흐름은 지속됐다. 그러나 장 막판에 장단기금리역전 폭이 다소 줄고 유가 급등으로 인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하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절상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가격 부담은 커지게 된다. 이날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26으로 0.27% 상승했다"고 전했다. 달러 가치 절상 분만큼 금값이 떨어진 하루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