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세에도...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제약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주들은 흐름이 엇갈렸고 반도체장비주와 OLED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34% 상승한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0.48%), 셀트리온제약(1.38%) 등도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1.82%), 휴젤(-1.70%), 제넥신(-2.64%) 등은 하락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신라젠(-1.45%)과 코오롱생명과학(-5.04%)도 내렸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3.08%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인텔리안테크(0.73%), RFHIC(0.60%) 등도 올랐다. 반면 오이솔루션은 3.25% 하락했다.

반도체장비주와 OLED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이날 국정농단 뇌물사건의 대법원 판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 파기환송'으로 선고된 가운데 삼성의 투자 지연 우려가 제기된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노테크닉스(-5.59%), 원익QnC(-5.26%), 솔브레인(-5.03%), 주성엔지니어링(-4.36%), 원익IPS(-3.83%) 등의 낙폭이 컸다. OLED 관련주로 꼽히는 AP시스템도 2.78%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55%) 내린 599.57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1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46억원과 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6967만주, 거래대금은 3조5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82종목이 올랐고 822종목이 내렸다. 101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케이엠더블유, 신라젠, 오이솔루션, 고영, NICE평가정보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8포인트(0.40%) 하락한 1,933.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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