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특구의 기업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껑충 뛰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한 것도 유럽증시엔 긍정적이었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완화되면서 이탈리아 증시도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84.22로 0.98% 올랐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838.88로 1.18% 높아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49.97로 1.51%나 상승했다.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2만1398.17로 1.94% 치솟았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1284.94로 1.43% 솟구쳤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미-중간 9월 대면협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인상 조치에 즉각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펑은 또 "9월 중국 협상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역전쟁 악화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럽증시가 껑충 올랐다.

미국은 9월부터 3000억 달러 중국 제품 일부에 15% 관세를, 12월 15일 부터는 휴대폰 등에 대한 15%의 관세를 추가 부과키로 한 상황에서 미-중 양측이 대화 기류를 보여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미국증시 또한 이같은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3대 지수가 1% 이상씩의 급등세로 출발했는데, 이런 흐름도 유럽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정치 불안이 누그러들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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