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완화 기대감 & 미국 2분기 GDP 양호
이날 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화 위에서 군림

시중은행 앞 환전 팻말. /사진=뉴시스.
시중은행 앞 환전 팻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특히 엔화가치 약세(엔화환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안도감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053 달러로 0.2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177 달러로 0.29%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6.63엔으로 0.48%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급의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잡혀있다"고 밝혔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중국은 무역전쟁 악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 협상 대표단의 9월 워싱턴 방문 등을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미국의 소비활동이 견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증가율 전망치 2.0%와 부합하는 것이다.

이같은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및 양호한 GDP 발표 속에 미국 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화 위에서 군림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46으로 0.25%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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