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에 이어 또 올랐다. 전일엔 미국 원유재고 급감에 유가가 올랐고 이날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유가가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52 달러로 1.33% 상승했다. 또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5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0.98 달러로 0.81%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중국과 다른 급의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악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중국 협상 대표단의 9월 워싱턴 방문 문제 등을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유가도 올랐다.

전날 비슷한 시간에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000만 배럴 정도나 줄어들면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1.5% 이상씩 상승했는데 이날엔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CNBC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증시 마감 10분 전 기준 뉴욕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6%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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