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반등...국내 코스피 지수, 장중 '껑충'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일제히 오름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중국증시의 경우 화웨이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지며 오름폭을 다소 축소한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23% 상승한 2897.51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57% 상승한 2907.38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이 약간 축소되는 분위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통상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대표단이 9월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미국시간) "중국과 급이 다른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미국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또 다른 기술탈취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정부가 올해 초 화웨이 기소 당시 제외했던 화웨이 사업 관행 부분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번 수사는 기술탈취 혐의를 받고 있는 화웨이에게 기존 금융사기 사건 이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저널은 전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247.08포인트(1.21%) 상승한 2만708.01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88% 오른 2만 641.49로 장을 시작한 닛케이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미-중 무역분쟁 경계감이 줄어들면서 일본증시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하루 만에 큰 폭의 반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34.03포인트(1.76%) 상승한 1967.4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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