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탈리아 증시는 정책 충돌에 하락 전환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현지시각)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일에 이어 또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연일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07.18로 0.32% 올랐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939.28로 0.85%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80.48로 0.56% 높아졌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1293.32로 0.65% 상승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1322.90으로 0.35%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중국측 협상단은 "미국과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차원이 다른 중국과의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각 레벨별로 중국과의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이 이날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다만 최근 새 연정 구성 영향으로 상승하던 이탈리아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 연정 구성에 합의한지 불과 이틀 만에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주요 정책 현안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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