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기대감 지속된 것도 금값 연일 압박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3일 연속 떨어졌다.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7월 미국 소비지표 호조 등이 이날 금값을 압박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32.60달러로 0.28%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는 지속됐다. 특히 중국 협상단은 "미국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는 금값 하락 요인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5% 증가 전망)를 웃돈 것도 금값 하락을 거들었다.

다만 7월 에너지와 식음류를 제외한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2% ,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에 그치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지속시킨 것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주 일요일 부터 미국의 중국제품에 대한 새 관세가 효력발생을 시작하는 것도 금값 상승 폭을 작게 하는 요인이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양호 등은 이날 미국 달러가치를 절상시켰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83으로 0.34%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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