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담보대출 4만3342건,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

'브렉시트 생존 키트'를 판매하는 영국 상점. /사진=AP, 뉴시스.
'브렉시트 생존 키트'를 판매하는 영국 상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주택경기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 연기 등으로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금융협회인 UK파이낸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승인 건수(계절 조정 후)는 전년 동월 대비 10.6%나 늘어난 4만3342건으로 201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브렉시트 우려 심화로 인한 침체상태로부터 벗어나는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억4700만 파운드로 2016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17억6400만 파운드였다.

최근 영국 주택시장은 당초 브렉시트 시한인 지난 3월까지 크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브렉시트 시한이 10월 말로 연기된 상황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이러한 시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주택담보대출 승인 건수는 4만298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나 증가하며 약 2년 만에 최대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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