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랑. /사진=스위스 국립은행(SNB)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프랑. /사진=스위스 국립은행(SNB)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은행비즈니스가 왕성한 스위스에서 온라인 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스위스중앙은행 조사에서 밝혀졌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전자 결제나 모바일 결제 고객 수요에 대해 34곳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결제는 주택융자에 비해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은행들이 아직 디지털화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금융거래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코스트 삭감 및 서비스 개선 기회가 된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대형 하이테크 기업이나 온라인 은행 등의 신규 참가로 경쟁이 격화해, 이익율에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중앙은행은 경쟁의 격화는 고객의 충성도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고객이 1개 금융 기관과 항구적인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최선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은행 및 비은행 분야를 포함, 다양한 중개 기관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 기관의 최대 강점인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분야에서 디지털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는 편이며, 이번 조사 대상 은행의 절반은 디지털 서비스로 운용하고 있는 자산이 총 운용 자산의 1%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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