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 포착되지 않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을 하루 앞두고 '흥행 부진'을 우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진단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직전거래일 대비 3.30% 하락한 55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어부산(-2.93%), 아시아나IDT(-1.69%), 금호산업(-1.55%) 등도 각각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는 인수의사를 밝힌 그룹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그룹이 아시아나항공 공동인수를 타진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에 불과하다.

증권계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함께 항공업 실적 부진 등으로 매각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채권단과 금호그룹 측이 에어부산에 대해 분리매각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분리매각설이 나도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6868만8063주)에 대해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 주간사는 CS증권이며 3일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각 그룹들의 물밑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이슈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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