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서버DRAM 가격 하락 vs 물량 증가는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월 반도체 수출이 9개월째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긍정적 신호와 부정적 신호가 혼재되어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일 하나금융투자는 8월 반도체 수출 분석에서 "8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30.7% 감소하며 9개월째 역성장했다"면서 "DRAM과 NAND의 현물가격이 7월 일시적 반등했지만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또한 "DRAM과 NAND 수출가격은 전년 대비 -54.0%, -14.4%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반도체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4.5% 증가하며 2개월째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월별 수출금액의 역성장폭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8월 PC DRAM 계약가격 예상치는 전월 대비 -5%였지만 실제로는 보합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서버 DRAM 계약가격은 전월 대비 2.8% 하락했으며 연내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서버 DRAM 가격이 10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과거의 반도체 업종 사이클 변환기에 제품 가격이 선행하고 수출금액이 후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4만4000원, SK하이닉스는 0.90% 하락한 7만6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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