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약세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서로 추가 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증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조업 지수 개선, 중국 정부의 투자확대 계획 등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0% 상승한 2917.98d에서 움직이고 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전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2886.94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의 9월 경제지표 개선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날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0.4을 기록했다. 전망치와(49.8) 전월치(49.9)를 각각 웃돌았다. 또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 49.8을 상회하면서 지난 4월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망은 또한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인프라 사업과 지방개발 계획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4.66포인트(0.31%) 하락한 2만639.7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달리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닛케이 신문은 이날 "일본 경기동향 선행을 보여주는 4~6월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제조업 설비투자액이 3조6156억엔으로 2017년 4~6월 이래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부진 등이 일본 제조업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56분 현재 직전거래일 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68.86에서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보합권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통신서비스 등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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