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국 등 약세 때문...올해보다 2% 줄어든 2조4천억엔 수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건설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내년도 건설기계의 본체 출하액이 올해 전망 대비 2% 감소한 2조4026억엔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4년 만이다. 최근 정체 중인 아시아 시장은 2020년도에는 상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미 성장 둔화와 동시에 중국에서 약세 가능성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올해 전망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작년도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2조4514억엔으로 2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그러나 당초 전망치인, 작년 대비 2% 늘어난 2조4902억엔에서 후퇴한 기록이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광산용이나 인프라 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도쿄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건설현장. /사진=AP, 뉴시스.

내년도에는 아시아 수요가 회복하는 한편 중국시장 침체와 북미에서 성장이 둔화돼, 시장이 굴곡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이 협회는 전망했다.

일본 국내시장에 대해서는 "올해는 견실하지만 내년도는 설비투자나 주택 투자가 일단 약해져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건설기계 수요는 중국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인프라 투자 활황에 힘입어 작년엔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고였다.

그러나 향후 미-중 무역마찰 등을 배경으로 각국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료석탄 등 자원가격도 부진해 광산기계 수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중국 메이커의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작년까지 좋았던 아시아와 북미에서 분위기 변화를 감안할 경우, 업체들은 전략 수정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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