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자회사 '신한AI' 출범…조용병 회장 "디지털 혁신의 상징될 것"

(왼쪽부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왼쪽부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신한AI(대표 배진수) 본사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사인 '신한AI'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2016년부터 AI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주요 자회사(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와 IBM 및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했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배분 및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AI 분석모델 NEO에 대한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신한AI 자회사 설립을 지주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으며, 7월 투자자문업 등록 및 8월 금융위원회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한금융은 '신한AI'를 통해 일반 고객들도 고객자산가들이 받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신한AI'가 국내를 대표하는 AI투자자문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캐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AI 선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AI의 인공지능 투자자문 플랫폼 'NEO'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간다는 뜻의 'NEW'와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의 '원 신한(ONE SHINHAN)'이 결합된 의미"라며 "향후 축적된 AI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컴플라이언스 등 적용범위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AI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로 다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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