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코스닥 사흘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지난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특별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관망세가 짙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등이 혼조세를 보였고 신라젠과 에이치엘비는 하락했다. 통신장비주가 이틀째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2.49% 하락한 1만17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장 초반에만 해도 상승하던 신라젠 주가는 오후 2시 이후 하락 반전했다. 에이치엘비도 2.31% 내린 4만6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33% 하락했고 메디톡스(-2.21%), 휴젤(-1.18%) 등도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0.30%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1.38%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사흘째 다시 썼다. 전파기지국이 22.40% 급등했고 RFHIC(2.73%), 쏠리드(0.48%), 오이솔루션(0.32%) 등도 올랐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이날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4.13% 껑충 뛰었다. 올해 최대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으로 4.83% 급등했다. 반면 CJ ENM(-0.38%), SK머티리얼즈(-1.71%), 에스에프에이(-1.88%), 컴투스(-3.51%), 원익IPS(-1.24%) 등이 하락했다. 네패스는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 2.75% 내렸다.

케이피엠테크는 자회사의 2차전지 파우치필름 공급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온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의 50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확보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상승한 620.02로 마감했다. 개인이 11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과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6068만주, 거래대금은 3조6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7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35종목이 내렸다. 98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은 동진쎄미켐, 파라다이스, CJ ENM, 비덴트, 헬릭스미스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0포인트(0.18%) 하락한 1965.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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