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폭등했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안 고조, 미국 제조업지표 추락, 미국 국채금리 추락에 따른 경기침체우려 고조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출렁거리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2.40 달러로 무려 1.50%나 치솟았다.

이날 여러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하락 출발 한데 이어 장중 1% 안팎씩 급락한 가운데 금값이 크게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8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3년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CNBC는 "이날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1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채권시장 발 경기침체 신호가 다시 나타났다"면서 "약해진 제조업 지표, 미-중 관세 충돌에 따른 불안감 등이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약화시켰다"고 전했다.

이같은 경기불안 심화 우려 속에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강해졌고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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