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거론됐던 대기업들, 예비입찰 불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가 이틀째 약세다. 전날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3.43% 하락한 53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IDT(-4.07%), 에어부산(-2.85%), 금호산업(-0.41%) 등도 내림세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기대감으로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예비입찰 마감시간인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결국 에어부산이 6%대 급락했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금호산업 등이 1~3%대 약세로 마감했다.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은 애경그룹과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 등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던 굵직한 대기업들은 모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항공산업의 대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데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 등이 인수전에 대한 열기를 낮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측이 예비입찰 불참 기업에 대해서도 본입찰 참여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예비입찰을 거쳐 10월께 본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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