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금리인하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3일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성장률 하향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마저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농산물가격, 국제유가 등이 큰 폭으로 낮아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상으로는 104.81로 전년 동월보다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일각에서는 올해 수출부진이 지속될 경우 한은의 전망치(2.2%)는 커녕 2.0% 성장 달성도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인해 0%에 근접한 물가상승률이 집계됐지만, 앞선 지난 수개월 간에 걸쳐 지속됐던 0%대 물가 동향은 이미 우리나라도 높은 물가가 아닌 낮은 물가를 우려해야 하는 국면임을 말해준다"며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이번 물가 지표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4분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내년 1분기까지 금리인하가 1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1.50%로 시장 전망대로 내년 1분기까지 2차례 인하가 이뤄질 경우 1.00%로 낮아지게 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상황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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