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19달러선 안착...증시에서 '은 선물 ETN' 등 강세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국제금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국제은값도 뛰어오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2.40 달러로 1.50%나 올랐다. 같은 시각 국제은값은 12월물 기준 1트로이온스(31.1g) 당 19.24달러로 하루 만에 4.88% 상승하며 19달러에 안착했다. 2016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국제은값은 이후에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10시 25분(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국제은값은 19.49달러까지 치솟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은값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대용(proxy) 인디케이터인 금은 비율(gold-silver ratio)도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은값 급등과 관련해 특별한 뉴스는 없었지만 최근 30년간 은값 급등은 원유 파동이 있었던 1978~1979년, 중국발 물가 압력이 상승했던 2003~2011년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폭 상승하던 시기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유, 구리 등 경기관련 원자재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니켈, 은 등 특정금속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은값 급등세로 4일 한국증시에서 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상품이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이 9.31% 상승 거래중인 것을 비롯해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 KODEX 은 선물 등이 각각 3~4%대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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