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호재 출현에도 채권시장발 경기불안 요인은 잔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글로벌 주요 악재 완화 속에 미국증시가 껑충 올랐지만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싸늘했다.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 대비 더 하락하면서 채권시장발 경기둔화 우려는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6%로 전일의 1.47% 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틀 전 1.50% 대비 연일 낮아졌다.

이날 2년물 미국 국채금리 또한 1.43%로 이틀전 1.51%, 전일 1.46% 대비 연일 떨어졌다.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간 장단기 금리역전은 해소됐지만 이들 국채금리 하락세는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발 경기침체 우려는 가시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이날 비록 홍콩사태 완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껑충 올랐지만 안전자산 중 하나인 일부 국채가격도 상승해 주목받았다.

17~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서의 금리인하 여부, 아직은 진행중인 미-중 무역갈등 등이 여전히 채권시장 흐름의 변수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홍콩 악재 완화, 영국 악재 완화 속에 이날 연준의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완만한 성장 속에 있다"고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1.08%나 올랐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39%) 뱅크오브아메리카(+1.63%) 씨티그룹(+1.36%) JP모건체이스(+1.21%) 등이 1% 이상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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