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 제조업 등도 강세...코스닥도 닷새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이 송환법 전격 철회를 발표한 것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지난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9%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는 4.05%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대형주들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5포인트(0.76%) 상승한 2003.68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1030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14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93.62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 수록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2017.34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 홍콩 정치 리스크 등으로 지난달 장중 한때 1900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피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삼성전자(3.06%), SK하이닉스(2.63%) 등이 껑충 뛰어오른 상태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삼성전기(4.31%), LG디스플레이(0.35%)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대 상승 중이며 철강금속, 제조업,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요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 전망과 관련해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9개월째 역성장했으나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두달 째 증가했다"며 "수출금액의 역성장은 수출단가 하락 때문으로 전년 동월 대비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시기는 10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0.67%) 상승한 633.52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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