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 캐피탈 · 자산운용 아시아 공략, 내년부턴 글로벌 IB시장도 진출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는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글로벌 관련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글로벌사업 추진 우수 해외점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사업성과 분석, 하반기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2월 개최된 1차 회의에서 올해를 농협금융 글로벌사업 2기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하반기에도 기존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농협금융 압축성장 로드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해외점포 손익은 약 200억원으로, 차별화된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경쟁력을 키워 해외손익 1000억원 달성이라는 중기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들도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인도, 홍콩, 중국, 호주 등 지속적으로 해외점포를 확대해가고, NH투자증권은 해외법인 자본확충을 통한 사업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캐피탈·자산운용 계열사는 그룹형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중국, 미얀마, 베트남, 인도에서 현지 유수의 파트너와 합작형태를 통한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또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투자은행(IB)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글로벌 IB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병환 사업전략부문장(상무) "농협금융은 글로벌 후발주자로서 압축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종별·국가별 최적의 사업모델을 분석하고 현지 맞춤식 진출방안을 마련해 한국농업 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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