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혼조...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63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째 상승하며 63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공식 철회 등 호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반면 연일 오름세를 보였던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 통신장비주들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며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5.91% 하락한 7만1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김덕용 대표의 지분 매각 소식 이후 하락 반전했다. 오이솔루션(-7.60%), 이노와이어리스(-7.70%), 유비쿼스홀딩스(-5.08%), 전파기지국(-4.25%), 에이스테크(-4.42%), CS(-3.30%) 등도 줄줄이 미끄럼을 탔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코스피 반도체주의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원익홀딩스(6.44%), 테스(6.40%), 한미반도체(6.18%), 하나머티리얼즈(5.62%), 원익IPS(4.47%) 등이 급등했다. 에스에프에이도 6.38% 치솟았다. 디스플레이 관련주 중에서는 AP시스템이 6.72% 뛰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54% 하락했고 메디톡스(-0.80%), 셀트리온제약(-1.19%) 등도 내렸다. 헬릭스미스는 4.95% 상승하며 코스닥 시총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임상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휴젤(1.93%), 제넥신(3.00%) 등도 올랐다.

이외의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2.18%), 펄어비스(0.81%), 파라다이스(0.85%) 등이 상승한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07%), 컴투스(-0.4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8포인트(0.58%) 상승한 632.99로 마감했다. 개인이 10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과 812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9억3196만주, 거래대금은 4조9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720종목이 올랐고 494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82%) 상승한 2004.7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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