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하락세도 지속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가 이날 주요국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7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034 달러로 0.01%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325 달러로 0.59% 상승했다. 전일 비슷한 기간에는 파운드의 가치가 1.15%나 폭등했는데 이날에도 급등세가 지속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01엔으로 0.58%나 상승했다. 전일 비슷한 시간에도 0.4% 수준 올랐는데 이날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두가지 '빅 이슈'가 외환시장을 지배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노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서 탈퇴하는 것) 우려 완화가 그것들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측이 우호적 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합의 했고 내달 미-중 고위급 협상을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는데 이것이 이날 뉴욕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영국 하원은 하루 전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날엔 브렉시트 시행시기 3개월 추가 연장안도 통과시켰다.

미-중 협상 기대감,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연일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모처럼 107엔선을 상향 돌파했다.

또한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는 영국 파운드 가치를 연일 절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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