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화 약세로 수출주에 매기...국내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다. 홍콩정부의 송환법 공식 철회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오는 10월 초 개최 예정이라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증시의 경우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도 힘을 보태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21% 상승한 2992.03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36% 오른 2996.62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오름폭이 유지되고 있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날 중국 신화통신은 "미-중 양국이 오는 10월 초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상과 협력은 문제 해결의 정확한 해결법"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증시 분석에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적시에 전면적 혹은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시행하고, 지방정부 전문채 발행을 통해 자금집행을 확대할 것을 주문해 경기둔화 우려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다. 오후 1시 55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5.84포인트(0.60%) 오른 2만1211.78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일본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107엔대 초반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가운데 수출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순매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본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7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닛케이신문은 고용청의 7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한 실질임금이 0.9%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사흘째 장중 강세를 유지 중이다.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5%) 상승한 2007.69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이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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