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IT 상승...코스피 사흘째 올라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홍콩 당국의 송환법 폐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약화, 미-중 무역협상 재개 등의 변수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이슈가 지수에 이미 반영된 데다 주말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특별한 모멘텀도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도 크지 않아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6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혼조세를 나타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개별 종목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은행주가 올랐고 화장품주와 보험주가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1% 상승한 4만6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33%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1.41% 올랐지만 삼성전기(-1.02%), LG전자(-0.48%) 등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91%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2% 하락했다. 또 동화약품(-0.99%), 한미사이언스(-0.86%), 녹십자(-0.90%), 종근당(-0.72%) 등도 약세였다. 종근당바이오(2.14%), 하나제약(0.42%) 등은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등락없이 마쳤다.

조선주들은 LNG선 수주 기대감 등으로 한국조선해양이 3.49% 뛰어올랐고 현대미포조선(1.79%), 대우조선해양(1.58%), 삼성중공업(1.54%) 등이 상승했다.

은행주들은 낙폭과대 분석 속에 하나금융지주(2.43%), KB금융(2.01%), 신한지주(1.34%)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방위산업주들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26%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항공우주도 1.34% 상승한 반면 LIG넥스원은 0.44% 하락했다.

화장품주들은 LG생활건강(0.16%)이 강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3.19%), 한국콜마(-1.65%), 아모레G(-1.13%), 코스맥스(-0.82%) 등이 미끄럼을 탔다.

보험주들은 하락했다. 한화생명(-2.04%), 삼성생명(-1.06%), 롯데손해보험(-0.88%) 등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주들이 떨어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전날 공개한 신작게임 기대감으로 1.66%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일진홀딩스(5.57%), 자화전자(3.96%), 한솔케미칼(3.81%) 등이 올랐고 CJ씨푸드(-8.24%), 하이트진로홀딩스우선주(-4.7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1.01%), LG화학(1.08%), SK텔레콤(0.21%), POSCO(0.47%), 기아차(0.34%)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9%), 삼성에스디에스(-0.2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22%) 상승한 2009.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원과 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80%), 운송장비(0.73%), 전기전자(0.68%) 등이 강세였고 기계(-0.81%), 보험(-0.72%), 의료정밀(-0.69%)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7759만주, 거래대금은 3조6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07종목이 올랐고 488종목이 내렸다. 9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29%) 내린 631.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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