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소폭 개선 불구, 후퇴국면 진입 가능성 높아
총 10개 업종 중 제조 · 서비스 등 6개 업종 지수 악화

일본 가와사키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가와사키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지난달 경기 동향 지수는 44.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지만 수출 감속과 설비 투자 의욕 저하가 계속되면서 후퇴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TDB)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공공공사의 증가 등이 상승요인이 되고 있으나 향후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 감퇴나 비용 부담증가에 해외 리스크도 더해져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총 10개 업종 가운데 건설, 소매 등 4개 업종은 개선됐으나 제조, 서비스 등 6개 업종은 악화됐다. 공공공사의 발주가 활발해져 건설업종 등에는 상승 재료가 되었지만, 수출 감속이나 설비투자 의욕저하 영향으로 제조업종에는 악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 호쿠리쿠 등 10개 지역 중 6개 지역이 개선됐지만 규슈 등 3개 지역은 악화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2만3638개사였으며 유효응답수 1만7개사라고 TDB는 밝혔다.

경기동향지수는 0~100 사이에서 50을 기준으로 이 수치를 넘으면 '개선', 이하일 경우에는  '악화'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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