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억달러 영업손실...상장 이전 기업가치 낮추는 방안 검토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6일(미국시간) 미국증시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업체들의 주가가 또 다시 하락하며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위워크는 빌딩을 통째로 임대하거나 층 단위로 빌린 뒤에 이를 쪼개서 벤처기업이나 개인에 재임대하는 사무실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우버가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며 상장 여부가 관심을 모아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미상장 벤처기업을 가리킨다.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버 주가는 2.00% 떨어졌고 리프트는 4.09% 하락 마감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지난 5월과 3월에 각각 상장했지만 이후 주가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버는 상장 이후 20%대, 리프트는 40%대 각각 하락하며 상장 당시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버의 경우 2분기에 52억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위워크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달러를 유치하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해 19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위의 기대를 무색케 했다.

위워크는 연내에 IPO(기업공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지난해 영업손실과 공유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장을 준비 중인 위워크가 기업 가치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공유경제 기업들의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어 향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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