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디지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의 90%가 미국과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시가 총액으로는 세계 70개 기업 중 미국은 68%, 중국은 22%를 차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시가 총액에서 선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2위는 애플, 3위는 아마존닷컴이다. 중국 업체는 인터넷 서비스회사인 텐센트가 6위, 온라인 통신 판매회사인 알리바바가 7위에 올랐다.

UNCTAD에서 테크놀로지 분야를 담당하는 한 담당자는 "미·중 무역 전쟁의 근본에는 미·중 기술 패권이 있다"라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미·중의 플랫폼 기업에 힘이 집중됨으로써 디지털 정보격차가 심각해진다고 경종을 울렸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접근은 5명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UNCTAD는 "통신 기술 인프라에 대한 적극 투자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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