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은행 이동점포 운영, 손보사 무상점검 · 긴급출동 서비스 제공

신한은행 뱅버드(위)와 우리은행 위버스. /사진=각사 제공
신한은행(위)과 우리은행 이동점포. /사진=각사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주요 은행과 손해보험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을 위한 대고객 서비스를 실시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9개 은행은 추석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공항 등에서 14개 이동점포와 33개 탄력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와 광명역 KTX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인 '찾아가는 브랜치(Branch)'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성객들에게 입·출금 거래 및 신권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날 BNK경남은행은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순천방향)에서, 다음날인 12일에는 BNK부산은행이 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뱅버드)은 11~12일 이틀간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우리은행(위버스)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같은 기간 IBK기업은행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강릉방향)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KEB하나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서, NH농협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각각 운영한다. DGB대구은행은 중앙고속도로 칠곡 동명휴게소(춘천방향)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이동점포를 연다.

또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은 입·출금, 송금, 환전 등 고객 편의를 위해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33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이달 20일까지(휴일 제외) 41개 영업점에서 현금 및 유가증권, 귀금속 등을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해보험사들도 추석연휴를 맞아 차량 무상점검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오는 11일까지 자동차 정비가맹점 개점시간 내(평일 9시~18시)에 각종 오일류 및 워셔액 보충 등 20여개의 무료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15일까지 29가지 차량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삼성화재와 흥국화재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무상점검과 24시간 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운행 중 타이어 펑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등의 긴급한 상황 발생시 가입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추석연휴 안전운전을 위한 몇가지 유의사항도 제시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3083건) 대비 36.6% 증가한 42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 교통사고는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배 높아 안전한 사고처리를 위해 평상시에 교통사고 대응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인명사고 발생시 119에 즉시 신고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비상등 작동, 차량 트렁크 완전 개방, 차량 뒤쪽에 안전삼각대나 불꽃 신호기 등을 설치하는 게 좋다. 이동이 가능한 차량은 길 가장자리로 이동하고, 차량 탑승자는 가능한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기간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휴게소,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겨야 한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특약은 가입일부터 24시간만 보상효력이 발생해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또한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을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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