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62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릍째 하락하며 62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따른 부양책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통신장비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코스닥도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은 혼조세였고 반도체소재주와 반도체장비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4만6050원에 마감했다. 휴젤(-0.41%), 에이치엘비(-0.94%), 셀트리온제약(-1.04%), 신라젠(-3.81%) 등도 내렸다. 반면 메디톡스는 0.31% 올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8.14% 급등했다. 드라마 아스달연대기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CJ ENM도 5.50% 뛰었다. 펄어비스(0.70%), 컴투스(0.32%) 등도 올랐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차익실현매물 등의 영향으로 8.16% 급락했다. 또 RFHIC(-10.55%), 오이술루션(-8.15%), 이노와이어리스(-6.71%), 유비쿼스홀딩스(-5.57%), 에이스테크(-4.4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솔브레인(3.90%), 유니테스트(0.79%), 티씨케이(0.54%) 등이 올랐고 실리콘웍스(-1.31%), 덕산네오룩스(-5.17%)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미코도 6.08% 떨어졌다.

기획사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JYP Ent. 가 5.00% 뛰어올랐고 에스엠(2.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7%) 등이 상승했다.

안국약품은 다국적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특허 관련 소송 취하 소식에 16.99%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38포인트(0.85%) 하락한 625.7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과 9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46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9573만주, 거래대금은 3조7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388종목이 올랐과 835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0.42포인트(0.52%) 상승한 2019.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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