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지속에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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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각국의 부양조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명절을 앞둔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자금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원화환율이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3.0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9원(0.33%) 내려갔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3만 명 늘어나 15만8000 명 예상에 못 미쳤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는 12일 금리인하 예상과 중국 인민은행의 지난 6일 지불준비율 인하 등에 대한 기대로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됐다.

한국에서는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나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9일 오후 5시17분(한국시간) 현재 106.94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2%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15.5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19.49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1287 위안으로 0.17%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34 달러로 0.0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284 달러로 0.01%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장관 교체 후에도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61.86 달러로 0.52% 올랐고 미국산원유 10월물은 56.86 달러로 0.6% 상승했다.

타임에 따르면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8일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장관을 아들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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