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속 프랑스 증시도 하락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증시는 오르고 영국증시는 떨어졌다. 독일은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를 견인했고 영국증시는 파운드화가치 강세에 눌려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35.81로 0.64%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588.95로 0.27% 떨어졌다.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226.10으로 0.28% 상승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하 ▲미국 8월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이달 중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감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시장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7월 수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깜짝 반등세를 보인 것도 독일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시장 흐름을 여전히 무겁게 했다. 게다가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급등한 것은 영국증시에 악재역할을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34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348 달러로 0.53%나 절상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