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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IT '부진' vs 에너지 · 금융주 '급등'...왜?
미국증시, IT '부진' vs 에너지 · 금융주 '급등'...왜?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9.10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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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소몰딜 가능성, 유가 급등,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에 훈풍...
ECB 회의 앞둔점은 관망 요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가능성은 시장에 약간의 훈풍을 가했다. 반면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둔 점은 미국증시를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국채금리 급등 및 유가 급등 속에 금융 및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껑충 오른 반면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 완화 및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경기방어섹터인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케어 섹터는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그간 급등했던 SW(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도 매물 증가 속에 하락하며 기술섹터 주가를 부진하게 만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835.51로 38.05포인트(0.1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87.44로 15.64포인트(0.1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78.43으로 0.28포인트(0.01%)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24.21로 19.04포인트(1.26%)나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출발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화웨이 제재 완화 및 10월 단행될 중국제품 2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인상(25%에서 30%로) 유예를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매확대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 장관은 "중국이 무역협상을 지속하려 하는 것은 선의의 신호로 해석된다"고 화답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가능성이 부각됐다. CNBC는 "중국 이슈가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는 에너지 장관을 전격 교체하면서도 원유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비밀 핵시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 유가가 껑충 뛰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주요 섹터중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아울러 각국의 경기부양 의지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이날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껑충 오르고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비교적 크게 웃돌면사 장단기금리 역전도 크게 해소됐다. 이는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금융주 주가를 크게 오르게 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이번주 ECB 회의를 앞둔 점은 미국증시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했다. ECB 회의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작용했다. ECB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미국증시를 주춤거리게 했다.

특히 그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증시 기술주들을 압박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주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던 날이었다.

월그린부츠(+5.76%) 캐터필라(+3.71%) 다우(+2.80%) JP모건체이스(+2.48%)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각국 경기부양 기대감 및 미-중 스몰딜 가능성은 중국 의존도가 큰 캐터필라에 훈풍을 가했다. 국채금리 급등은 JP모건체이스 주가를 밀어올렸다.

머크(-3.58%) 비자(-2.26%) 트래블러스(-1.84%) 코카콜라(-1.29%)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미-중 스몰딜 가능성에 체면치레 하는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램리서치(+1.06%) 마이크로칩(+1.49%) 마이크론테크(+0.33%) 엔비디아(+1.04%) 등이 올랐고 AMD는 0.2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1% 상승했다.

클라우드 부문 경쟁 심화 우려 속에 그간 급등했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는 매물 급증 속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4%, 어도비시스템이 1.98% 각각 떨어지면서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1.85%)와 금융 섹터(+1.54%)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주 부진 속에 테크놀로지(IT) 섹터는 0.72% 하락했다. 경기방어 섹터인 부동산 섹터(-0.87%) 유틸리티 섹터(-0.62%)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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