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존속법인 배당 등 기대감 남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두산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가가 장중 강세다. 계열사 수주 소식에 이어 기업분할 관련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42% 상승한 1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일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에 1200억원 규모의 핵심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으로서는 계열사 리스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두산의 분할이다. 두산은 지난 4월 3개사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OLED·전지박·동박·화장품·제약소재 사업 부문의 '두산솔루스'와 연료전지 사업부문의 '두산퓨얼셀'을 분할신설할 계획이다. 두산은 존속법인이 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 기업설명회, 27일 거래정지, 10월 18일 변경 상장된다"면서 "설명회를 계기로 3사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신설법인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경우 모두 적정시총 대비 분할 기준가가 매우 낮아 재상장일인 10월 18일 장내 매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존속법인의 경우 일부 계열사 리스크를 우려하는 투자자는 3사 분할 후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을 선호할 수 있다"며 존속법인의 당일 주가 변동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분할 후에도 두산 존속법인은 주당배당금 5200원 유지가 예상돼 배당수익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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