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GS-디벨로퍼, 대림-화학부문 집중"...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GS건설과 대림산업 등 일부 건설사들의 대규모 투자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GS건설은 오전 10시 50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90% 상승한 3만3700원, 대림산업은 0.82% 오른 9만81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9% 오른 3만235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지난 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소식에 장중 3만1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작성했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건설업종 분석에서 "GS건설의 디벨로퍼 역량 강화, 대림산업의 화학부문 확장,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다각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스페인 이니마 지분 추가 인수로 환경부문을 확대하는 가운데  디벨로퍼향 투자를 위해 송도에 5000억원 규모 토지를 매입했다. 부천에서는 1조8000억원 규모 사업의 CI 투자를 기획하며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또한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과 화학을 본업으로 하며 북미 ECC 1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에 약 2조원의 순자본 투자계획을 추진 중이다.

채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사업다각화로 보이며 오크벨리 인수와 아시아나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인수전은 약 1조5000억~2조원의 거래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GS건설이 송도나 부천지역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우디 아람코의 IPO(기업공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에는 해외플랜트향 수주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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