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경질에 유가 상승...사우디 등 감산 기대 지속에 에너지 섹터 주가는 껑충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급등해 주목받았다.

대 이란 강경파인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경질은 유가를 하락시켰고 사우디 등의 감산 기대는 미국 에너지 섹터의 주가를 견인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53 달러로 0.55%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2.45 달러로 0.22% 떨어졌다.

CNBC는 "대 이란 초강경파인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경질된 가운데 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 등의 원유감산 지속 기대는 미국 에너지 섹터의 주가를 급등시켰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29%나 껑충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2.06%) 엑손모빌(+0.8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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