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21일(미국시각) “내년까지 미국의 양적완화(QE)를 끝내는 것은 물론 기준 금리도 인상해야 한다”주장, 시장이 혼선을 겪고 있다. 

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강조하는 제로금리 장기간 유지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내년초에 금리를 인상하되 그 때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연장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올해 말쯤이 금리인상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들어 일련의 지표들이 약하게 나왔기 때문에 다음번 전망에서는 첫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초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또 “지난해 12월 이후 2월 현재까지 미국의 경제지표가 약하게는 나오긴 했지만 올해는 미국경제에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비관적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 “나의 금리인상 시기 전망이 동료들의 생각과 다르긴 하지만, 지난해 내가 제시한 실업률 전망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전제, “(금리부문과 관련해서도) 동료들 역시 내 생각에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수개월간 지표가 약하게 나왔기 때문에 올해가 아닌 내년초 양적완화 종료를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실업률 전망과 관련해 “실업률이 6%까지 떨어진다면 이는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한다”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중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저물가가 우려되고 있긴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올해 2% 목표치를 향해 다시 반등한 뒤 내년에는 연준의 목표치인 2%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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