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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회의 기대감 제한적?...미국증시 '관망속 혼조'
ECB 회의 기대감 제한적?...미국증시 '관망속 혼조'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9.11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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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기업 주가 연일 하락...나스닥 지수 3거래일 연속 내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루뒤 열릴 ECB(유럽중앙은행) 회의 및 다음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관망 분위기가 나타났다.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연일 미국증시를 견인했고 그간 급등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미국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애플 신제품 발표,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 경질, 미-중 무역협상 여부,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여부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909.43으로 73.92포인트(0.2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979.39로 0.96포인트(0.03%) 올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84.16으로 3.28포인트(0.04%) 떨어졌다.

이날 CNBC는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경질, 애플의 신제품 공개 등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날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냈던 장비반환 소송을 취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루 뒤 열릴 ECB 회의에서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0.10%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낮췄다. 다음주 FOMC가 금리를 내리더라도 인하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완화 기대감이 그다지 크지 않은 만큼 실제 회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투자자들의 태도가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는 관망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이날 애플은 아이폰11과 새 애플워치 및 애플TV를 공개했다. 애플의 주가는 1.18%나 올랐지만 애플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에서 경쟁하는 넷플릭스(-2.16%) 아마존(-0.59%) 월트디즈니(-2.19%) 등은 하락했다.

화웨이의 유화 제스처 속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3%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0.53%) 엔비디아(+1.48%) 인텔(+0.45%) 자일링스(+1.15%) 등이 오른 반면 AMD는 0.89% 하락했다. 미국 백악관 측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기술주 및 커뮤니케이션 섹터 대표기업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신제품을 내놓은 애플의 주가는 1.18% 오른 반면 애플과 동영상 부문에서 경쟁하는 넷플릭스(-2.16%) 아마존(-0.59%)이 하락한 것 외에도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관련 집단 소송 우려 속에 1.37% 하락했다.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알파벳A)의 주가도 0.04% 상승에 그쳤다.

그간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차익매물 출회가 계속됐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1.05%)와 어도비시스템(-1.13%)의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경질했다. 의견이 안맞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는 이날 일시적으로 미국증시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했다.

다우(+4.21%) 보잉(+2.99%) 캐터필라(+2.39%) 월그린부츠(+2.32%)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맥도널드(-3.49%) 비자(-2.86%) 월트디즈니(-2.1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18%)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스타벅스의 주가가 4.05%나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수익성 우려 공시 소식이 주가를 짓눌렀다. 포드의 주가가 1.26%나 떨어진 것도 주목받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섹터(+1.29%) 산업섹터(+1.00%) 자재섹터(+0.98%) 금융섹터(+0.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술섹터의 주가는 0.49% 하락했다. 경기방어 주식인 부동산 섹터는 1.37%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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