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수요둔화 등으로 실적개선 쉽지 않을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진에어 항공기. /사진=뉴시스.
진에어 항공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진에어가 국토교통부에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항공주들의 주가가 장중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진에어는 전일 대비 6.34% 상승한 1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티웨이홀딩스(+5.49%), 대한항공(+3.49%), 티웨이항공(+2.34%), 제주항공(+2.09%), 한진칼(+1.95%), 아시아나항공(+0.56%) 등도 일제히 상승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공업종 지수는 같은 시각 2.57% 뛰어오르며 코스피 상승률(+0.62%)을 웃도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9일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진에어 측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지난 3월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 법무실 신설 등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경영제재 조치 이후 신규 항공기 도입, 신규 고용 등이 모두 중단됐다. 지난 2월 몽골, 싱가포르 신규 운수권 배분과 5월 중국노선 운수권 추가 배분 과정에서도 배제돼 어려움을 겪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에 대해 "제재가 해제된다면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국내 항공시장이 여객수요 둔화, 환율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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