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따른 기술적 반등인 듯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금값과 은값이 반등세를 나타냈다. 국제금값은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500달러를 회복했다. 특히 이날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증시가 상승한데다 달러화 가치도 오른 가운데 국제금값과 은값이 반등했다. 최근 금값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때문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간 3시 46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04.20달러로 0.33% 상승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은값은 1트로이온스(31,1g) 당 18.21달러로 0.13% 올랐다.

최근 국제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소식 등의 영향으로 1% 넘게 뒤로 밀려났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엔화환율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나며 107엔대 후반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고 파운드와 유로화 가치도 주춤하며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렸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오른 98.642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와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움직이면 금값은 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날은 위험자산인 미국증시와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이 동시에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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