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식시장이 유망할까. 아니면 채권시장이 유망할까. 이와관련 파이낸셜타임즈가 지난 21일(미국시각) 주식시장과 국채시장을 분석하는 기사를 나란히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올해엔 미국 국채시장보다 미국 주식시장이 더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2014년 미국증시 랠리를 놓치지 말라”면서 “국채 시장엔 여러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파이낸셜타임즈는 주식시장 전망이 유망한 이유와 관련, ▲기다려봐야 큰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며 결국 진입 비용만 높아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주가 조정사태를 불러왔던 대규모 기관과 헤지펀드의 파업이 끝나가는 것도 증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연준이 선제적으로 성급하게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미국 증시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이익이 8%나 증가한 점 ▲최근 다시 잇따르고 있는 기업인수합병(M&A) ▲미국 주식 외에 살만한 주식이 없다는 점도 미국 증시를 밝게 하는 점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강조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국채시장은 상당히 불리한 재료들을 안고 있다고 했다. 
 
우선 ▲국채시장은 상방보다 하방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 ▲국채시장의 경우 그간 과도한 랠리가 펼쳐졌기 때문에 이익실현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장 큰 국채 매수 세력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통해 국채 매입을 계속 줄일 것이라는 점 ▲미 국채 최대 해외 매수 세력인 중국이 수출주도에서 내수주도로 전환할 경우 미국 국채를 살 이유가 줄어든다는 점 ▲역시 중국 다음으로 큰 매수자인 일본의 경우 계속되는 무역적자로 미국 국채를 더 살 여유가 없다는 점 ▲미국 국채의 또다른 수요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점 ▲최근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미국 국채 매입은 안전한 베팅이 아니라는 점 등이 국채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게 파이낸셜타임즈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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