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지표 호조 &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이 이 같은 흐름 만들어내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보다 더 크게 뛰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흐름은 완전 해소됐다. 이에 미국 금융주의 주가도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91%로 전일의 1.80% 보다 수직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80%로 전일의 1.72%보다 크게 높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단기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완전 해소되면서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2% 증가 예상)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미국 소비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관세당국이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키로 했다"면서 "중국은 일정규모 미국 농산물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면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껑충 뛰고 장단기금리 역전도 해소되면서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CNBC는 "미국의 강력한 소비지표, 미-중 협상 기대감 확대 등이 시장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채금리 급등 및 장단기금리역전 해소는 미국증시 금융주들에게도 훈풍을 가했다. CNBC는 이날 KBW BANK INDEX가 101.92로 1.17%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1.97%) 뱅크오브아메리카(+1.69%) 씨티그룹(+1.57%) 모건스탠리(+1.90%) 바클레이즈(+5.57%)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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