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컨소시엄으로 투자의향서 체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대우건설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8.22% 뛰어오른 474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가스공사(NLNG)와 LNG 액화플랜트 7호 트레인(NLNG 트레인7)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이날 개장 전에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약 43억달러(5조원)로 알려진다. NLNG 트레인7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과 함께 사이펨(이탈리아), 지요다(일본) 등의 업체로 구성돼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원청수주에 성공했으며, 이 회사 지분은 10억달러"라고 전했다. 또한 "최종투자결정(FID)은 다음 달에 이뤄지며 컨소시엄 협의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은 기존 NLNG 트레인 6기 중 5기를 하청으로 시공하는 등 세계 LNG 액화플랜트 96기 가운데 10기를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수주로 원청사 자격까지 얻어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차별적인 EPC 신흥강자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르텔이 형성된 시장의 성공적 진입이라는 점에서 LNG 액화플랜트 수주는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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