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주 혼조세...코스닥 1%대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예상치를 웃도는 완화적 통화정책,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등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다만 코스피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코스닥 시장은 800종목이 넘게 올랐지만 거래대금은 3조1000억원 대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6.60% 상승한 5만900원에 마감했다. 신제품 수출증가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헬릭스미스는 이달 말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8.32% 급등했다. 또 휴젤(4.39%), 셀트리온제약(4.15%), 제넥신(4.91%) 등도 올랐다. 에이치엘비(1.09%)와 신라젠(1.74%)도 상승세로 마쳤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경협주들이 껑충 뛰었다. 현대사료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아난티는 9.77% 올랐다. 아시아종묘(13.74%), 좋은사람들(12.90%), 고려시멘트(12.87%), 세명전기(11.18%), 제룡산업(9.97%) 등도 급등했다. 대아티아이는 6.34% 상승했고 비료업체인 대유는 18.55% 뛰어올랐다.

통신장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케이엠더블유는 1.83% 올랐고 RFHIC는 2.38% 하락했다. 오이솔루션(-0.71%), 쏠리드(-0.96%), 이노와이어리스(-3.28%) 등이 내렸다. 인텔리안테크는 6.82%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반도체주의 하락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 에스티아이(-4.71%), 네패스(-5.42%) 등이 큰 폭으로 밀려났다. 솔브레인(-1.69%), 테스나(-1.34%) 등도 약세로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석유 유통업체인 흥구석유와 중앙에너비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과 파라다이스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스튜디오드래곤(-0.71%), SK머티리얼즈(-1.16%), 솔브레인(-1.69%) 등은 내렸다. 반면 원익IPS(0.56%), 컴투스(0.8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8.22포인트(1.30%) 상승한 638.5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2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8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1034만주, 거래대금은 3조1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843종목이 올랐고 367종목이 내렸다. 9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3.02포인트(0.64%) 오른 2062.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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