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 엔화 선호도 높아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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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추석 연휴기간 역외 환율의 급락을 반영해 큰 폭으로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3.1 원에 마감됐다. 연휴 전인 11일보다 7.9원(0.66%)이나 내려갔다.

연휴 중인 12, 13일 이틀 동안 역외시장의 원화환율은 14원 가량 내려갔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재개와 함께 미국의 관세부과 연기,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절차 개시 등 호의를 확인하는 조치를 주고받은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보다 적극적인 부양조치를 한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역외의 환율 급락 영향을 받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원화환율 하락폭을 줄였다.

중동 정세불안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를 높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6일 오후 4시53분(한국시간) 현재 107.85 엔으로 전 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2%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6.9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05.14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639 위안으로 0.21%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76 달러로 0.03%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462 달러로 0.31%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11월물이 배럴당 65.30 달러로 8.44% 폭등했고 미국산원유 10월물은 59.05 달러로 7.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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