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우디 공격에 이란 의심
유가 폭등에 러시아 증시 껑충...중동 리스크에 유럽 대부분 타격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지만 러시아 증시는 홀로 급등했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여파다. 미국이 이란 소행을 의심하면서 중동 무력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21.41로 0.63% 떨어졌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380.31로 0.71%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602.23으로 0.94% 내렸다. 반면 러시아 주가 지수는 1396.09로 1.98%나 상승했다.

CNBC는 지난 주말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이 공격 당하면서 유가가 폭등하고 미국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것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반면 원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증시는 껑충 뛰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유가가 폭등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3분 기준으로도 북해산 브렌트유 및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가 각각 14%나 폭등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정유사 주가가 급등한 반면 항공주들은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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