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반사이익 기대, 관련주 급등...코스닥 64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64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 실무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닥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36% 상승한 5만21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2.46% 하락한 1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1.34%), 에이치엘비(2.59%), 셀트리온제약(6.26%), 제넥신(1.44%) 등이 상승했고 휴젤(-0.28%), 메지온(-0.48%) 등은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사료주와 육계주, 백신주 등이 동반 급등했다. 하림, 이글벳, 마니커에프앤지, 우진비앤지, 제일바이오, 대성미생물, 정다운, 진바이오텍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일사료(23.28%), 체리부로(20.55%), 팜스토리(20.36%), 중앙백신(17.80%) 등도 껑충 뛰었다.

통신장비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케이엠더블유는 0.55% 하락했고 RFHIC는 1.05% 올랐다. 다산네트웍스는 5.09% 급등했고 이노와이어리스(2.58%), 쏠리드(1.6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파기지국은 2.23%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0.58%), 에스에프에이(4.50%), 고영(0.79%) 등이 상승한 반면 솔브레인(-0.57%)은 하락했다. 원익IPS(-1.50%), 티씨케이(-1.08%), 주성엔지니어링(-0.97%), 테스(-0.91%) 등이 미끄럼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2.07%), 펄어비스(0.16%), 파라다이스(0.28%) 등이 올랐고 컴투스(-0.31%), 아난티(-0.7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9포인트(0.89%) 오른 644.28에 마감했다. 개인이 5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과 2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1002만주, 거래대금은 4조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종목 포함 76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51종목이 내렸다. 9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1%) 상승한 2062.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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