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피해시설 복구, 몇 주 아닌 몇 개월 걸릴 것"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사진=AP, 뉴시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의 복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일프라이스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완전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축한 석유는 26일분이어서 복구에 몇 주가 아닌 몇 개월이 걸릴 경우 소비자들이 공급차질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일프라이스는 또 S&P 글로벌플래츠를 인용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80 달러를 "테스트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 11월물은 17일 오후 4시42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68.74 달러로 전날보다는 0.41%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석유 전략비축량 방출 등에 따른 것이다.

S&P 글로벌플래츠는 "아람코 시설 피격이 잠재적으로 배럴당 5~10 달러의 유가 상승 요인"이라며 "앞서 예상한 배럴당 55~65 달러 범위를 넘어 70 달러 후반 또는 그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